코스트코 딸기 프로마쥬 타르트 후기 | 코스트코 겨울 간식 추천

오래전부터 코스트코에 자주 다녔던 밍고는 언제나 구수한 빵냄새가 풍기는 베이커리 코너를 가장 좋아했다. 

코스트코 제품들의 용량이 큰 만큼 빵과 쿠키가 한가득 담긴 박스들을 보면 다 못 먹을 텐데 사야 되나, 망설여지지만 막상 사 오면 남기더라도 사길 잘했다고 혀를 내두를 만큼 뿌듯해지는 맛들이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코스트코 대표 베이커리 아이템들인 모닝빵, 쿠키, 머핀, 베이글 등은 맛이 거의 똑같다. 하지만 각 나라마다 인기 있는 제품들이 조금씩 다른 만큼 미국엔 브라우니, 피칸파이와 시즌마다 나오는 호박케이크 등이 있고, 한국은 마늘빵, 소금빵, 타르트 등이 보인다. 

 

한국 코스트코에서 나에게 가장 눈길이 가는 부분은 케이크 종류가 다양하다는 점이다. 

비록 치즈케이크는 미국 버전의 꾸덕하고 진한 맛을 알고 나니 한국 버전의 달달한 치즈 무스 같은 맛이 아쉬워 안 사 먹게 되었지만ㅜ 그래도 시즌마다 헤이즐넛 티라미수, 딸기 트라이플 케이크, 각종 과일 타르트들을 맛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그리고 불과 지지난 주엔 겨울을 맞아 아주 맛있는 녀석이 나왔다. 딸기가 한 산 쌓인 딸기 프로마쥬 타르트!

딸기 프로마쥬 타르트

비주얼에 감동한 나머지 사진을 찍기도 전에 한 조각을 냉큼 먹어버렸다.. 

통 딸기 한 층이 타르트 위를 덮고 있고 그 위로 슬라이스된 딸기들이 수북이 얹어져 있다. 중간중간 블루베리와 로즈메리로 데코도 되어있고 실물이 사진보다 더 풍성해 보인다.

 

내가 어릴 때 딸기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부모님이 과일 세 가지 살 건데 뭐 살까 물으시면 "딸기, 딸기, 딸기"라고 답했다던데,, 미국에서 오랫동안 즐기지 못한 부드럽고 달콤한 딸기를 이 타르트 하나만 사 오더라도 실컷 즐길 수 있어서 좋다.

 

항상 코스트코 제품은 재료 퀄리티가 좋아 믿고 먹을 수 있어서 좋다. 근데 작년보다 5천 원 정도 올라 29990원에 샀다. 가성비가 좋기로 알려진 코스트코 조차 가격이 계속 오르는 게 보여 좀 씁쓸하지만.. 제철 딸기 한 팩이 다 올라가있으니 딱히 할 말은 없다 ^^

영양성분 및 가격

주요성분

작년에 이 타르트를 처음으로 사 먹어보고는 맛있어서 또 사러 갔는데 너무 인기가 많아 나오는 족족 동이 나는 바람에 이후로는 시즌이 다 지나도록 먹지 못했더랬다. 1년 만에 다시 먹어보니 여전히 맛있었다ㅎㅎ

 

도톰 꾸덕 고소한 타르트지 위에 노란 크림치즈, 딸기리플잼, 마스카포네 치즈 크림이 차례로 쌓여있고 위로 달달한 딸기가 가득 올라가있다. 크림들이 전부 많이 달지 않고 고소하니 부드러운데 통통한 딸기 과즙이 상큼하게 어우러져서 조화가 참 좋다. 

딸기 프로마쥬 타르트 조각

식후나 구진 할 때 이런 맛난 디저트 한 조각은 피곤한 나날들 속 진정한 행복쓰..♡